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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4.11 (1)
Luda
4.11
흉터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손등에 있는 흉터를 봤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문... 문.... 문지원? 어쨌든 문씨 성을 가진 여자애랑 팔씨름을 하다가 내가 질 것 같아서 그 여자애 손등을 손톱으로 찍었고 그 친구도 찍었고 그렇게 지저분한 팔씨름을 하다가 생긴 흉터였다. 그때는 그런 게 그냥 재밌었다. 서로 웃으며 넘겼는데 지금 손등을 보니 아직도 남아있어서 사실 좀 당황스럽다. 내가 남아있다는 것은 그 여자애에게도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분명 걱정을 해야 하는데 소름 돋게도 나는 지금 ‘걔도 손등에 나있는 흉터를 보고 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홀리.. 어찌 됐든 이런 흉터를 보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시적으로 말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생긴 흉터가 8-9년이..
오늘은
2021. 4. 12.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