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해할 차례이다 (2)
Luda
알코올 아버지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때, 아버지가 "다음부터는"이라고 말할 때, 여섯 살 때, 무심코 밟힌 얼굴이 아직도 장롱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찾고 싶어, 장롱을 열면, 나는 오줌처럼 축축한 코 나는 주전자를 쏟고 길 잃어버리고 물구나무서고 장롱을 닫으면 몸통부터 튀어나오는 용수철 같은 아버지 장롱의 입은 다물어라 장롱의 귀는 벽이 되어라 장롱의 눈은 최대한 커다랗게 감아라 장롱에서 자궁처럼 꺼내어진 나는 탯줄을 끊을 때처럼 스타카토의 폭력에 익숙해지고 나는 나를 철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나는 나를 계단에서 굴러 떨어뜨리고 덜컥덜컥 떨어져 있지만 붙어 있는 입술로 덕지덕지 이마 옆의 귀 앞의 코를 붙이며 아버지의 방법으로 방법적인 아버지로 아버지처럼 "무지해서 그랬습니다."라고 말하는 법에 익..
공동체 자살은 국가에 반역하는 과오라는 말을 부정하며 주카이에게 갔다. 주카이는 내게 죽음처럼 생긴 모자를 건넸다. 혼자 모자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나를 꺼내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죽고 싶어, 주카이, 나는 마술사의 모자처럼 모자라지 않으면서 모자란 사람이니까, 사람들은 늘 내가 보는 앞에서 떠나가, 그대마다 이미 죽은 생각은 무릎을 웅크리며 "그런데 무덤은 왜 공동체처럼 몰려 있는 거지?" 죽어서도 국가를 만드는 사람들로 인해 나는 잡초처럼 뽑힌 기분이야, 주카이 공동체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무덤은 나를 꺼내려하고 개인의 자격으로 나는 무덤 같은 모자 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정말 죽고 싶었는데, 망각이 위로가 되는 곳에서도 나의 우울은 2센티나 자랐지, 온몸이 붓지 않을 정도로만 실패한 나는 네 이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