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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a
알코올_권박 <이해할 차례이다>
알코올 아버지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때, 아버지가 "다음부터는"이라고 말할 때, 여섯 살 때, 무심코 밟힌 얼굴이 아직도 장롱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찾고 싶어, 장롱을 열면, 나는 오줌처럼 축축한 코 나는 주전자를 쏟고 길 잃어버리고 물구나무서고 장롱을 닫으면 몸통부터 튀어나오는 용수철 같은 아버지 장롱의 입은 다물어라 장롱의 귀는 벽이 되어라 장롱의 눈은 최대한 커다랗게 감아라 장롱에서 자궁처럼 꺼내어진 나는 탯줄을 끊을 때처럼 스타카토의 폭력에 익숙해지고 나는 나를 철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나는 나를 계단에서 굴러 떨어뜨리고 덜컥덜컥 떨어져 있지만 붙어 있는 입술로 덕지덕지 이마 옆의 귀 앞의 코를 붙이며 아버지의 방법으로 방법적인 아버지로 아버지처럼 "무지해서 그랬습니다."라고 말하는 법에 익..
시
2020. 8. 11. 16:50